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17736?sid=102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 입수(상)
김 여사 취임식 초청 일부 대통령실 진출
“한남동 라인 과도한 개입에 직원들 불만”
여러 논란에도 대다수 자리 지켜
“여사에 충성하며 윤 리더십만 약화”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윤석열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다.”
지난달
14
일 오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사 라인이 어디 있냐.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그런 조직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틀 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주문하며 김 여사 라인 정리 필요성을 밝히자, 이를 반박하며 한 말이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라인’이란 말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의 설명은 다르다.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한겨레에 “‘여사 라인’이 주요 보고서를 2부씩 인쇄 요청하곤 했다. 여사와 자신들이 볼 용도였다”며 “여사 라인의 과도한 관여에 대통령실 직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인사도 “정권 초 여사 라인 진입에 대한 내부 견제가 있었지만 결국 김 여사 의중을 꺾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심지어 애초에 정해져 있던 자리도 뒤바뀌기도 했고, 경질 위기에도 굳건히 버텼다”고 했다. 이런 김 여사 라인은 김 여사와 개인적 인연을 바탕으로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됐던 이들 중 일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는 게 이들의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