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때 제가 퇴근이 더 일러요
애때문에 빨리 퇴근해서 애 저녁 챙겨주려고 서둘러 와요
남편은 저보다 늦게 오구요
남편은 본인 사업장이라 본인 맘대로 퇴근할수 있어요
( 전문직 아님 잘난 남편이라 맞춰주라 오해하실까봐)
아무튼 이런 패턴인데 맞벌이라도 애 학교 숙제나 저녁밥이나 등등 제가 엄마니까 더 챙기게 되죠
여기까진 괜찮아요 우리 세식구만 생활할때는
자꾸 지방에서 시이모나 시외삼촌 가족이 올라와서 우리집와서 신세를 져요 서울 병원 가고 볼일 보고 등등
처음엔 진짜 할수없이 참고 묵게했어요
남편이 어릴때 시어머니하고 신세를 졌다고 해서
한번은 좋은 마음에 참고 머물게 잠자리 봐드리고
식사도 준비해드리고 했더니만
또 오려고 자꾸 온다는거예요
남편은 출근하고 없는데 저는 퇴근해서 집에 가면
얼굴만 봐도 부담스러운 시외삼촌 내외분 시이모님 내외분 등등이 떡 하니 버티고 앉아서 저녁밥 언제 먹냐는식으로 짜증나게
자기들끼리 나가서 사먹든가 지들이 해먹든가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온 나한테 저녁밥 달라 버티고있으니 나혼자면 간단해요 야근한다 하고 집에 안들어가고
밤9시쯤 들어가서 자면 그만이예요
문제는 오후에 하교한 아이 간식 챙기고 저녁 먹이고 등등 애때문에 퇴근후 저녁밥을 하는데
애것만 하고 니네는 먹지마라 할수도 없고
왜 떡하니 버티고 나한테 저녁을 달라고 저러는지
진짜 짜증나서 또 오기만하라고 남편한테 난리를 쳤어요 뒤집어엎고 남편이 싹싹빌면서 남편이 어릴때 일년간 그집에맡겨져서 키워준 분들이라 매정하게 내치지못한다고
잠만 잘수 있게 해달라고 서울에 호텔비 오일 하면 돈이 너무 비싸니까 한번만 봐달라 싹싹 비는데
또 오면 저는 그러면 학교 갔다온 애가 굶든 말든
저는 야근한다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갈까요?
애 숙제 시키고 학교 준비시키고 해야 하는데 저녁밥도 먹여야 하고 제가 늦게 들어갈수가 없는데요
저는 일단 시외삼촌내외 시이모님내외 얼굴 마주하기가싫어요 본인 며느리한테 못하는 갑질을 나한테 해서요
남편이 나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호텔가서 자라는데
아직 어린애인데 엄마없이 일주일씩 밥도 제대로 못먹고 학교 학원 진도도 방치하고 내아이만 피해보는거쟎아요
어릴때 시어머니와 남편이 그집에 신세를 졌다고 꼭 내가 갚아야하나요 돈드리라고 하니 그건 남편이 부담되고 우리집에 재워주는건 생색도내고 그분들도 좋아하는거라서
저도 호텔비 한 돈 이백만원 던져주고 못오게하고싶은데 아주 남편하고 어릴때 끈끈한 정으로 엮인 사이라고 호텔가긴싫고 집에 묵는게 한가족 정이라믿는 아주 고리타분한 시골집안앙 세 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