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왔고, 유모차에 애 태우고 마트 쇼핑하고 있었어요.
남편은 주류코너에서 와인 산다고 한참 구경중이었고
저는 구경도 하면서 애 먹일 우유 등등 고르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자두명이 뭔가 쳐다보는 느낌이라 좁은데 유모차
도 지나가냐 되고 해서 눈인사했는데 대뜸 어디서 왔냐고 해서 스몰토킹인가 싶어 한국에서 왔다 여행왔다 며칠있다간다 그정도 대화를 하고 또 한국 어디사냐. 아이가 잠들었구나 난 여기서 무슨일 한다. 경제가 안좋다 한국경제는 어떠냐 하길래.. 속으로 아 무슨 설문조사인가 싶어서 (두명이니까) 친절하게 한국경제도 안좋다 못하는 영어로 했는데. 눈빛은 느끼헀어요. 능글능글.. 누가봐도 뭔가 다른 목적있는 눈빛 ㅜㅜ 여기 이렇게 아이랑 여행을 왔냐 해서. 남편은 와인 고르고 있다 하니 등치큰 동양남자를 발견하고 진짜 썬살같이 매장밖으로 나가는거예요.. 엥? 이거 작업인데??? 난 애엄마인데 섦마?? 어이가없네??? 그러고있는데 옆에서 다 듣고있던 나이좀 있는 점원이 날 보고 눈을 찡긋 입을 씰룩 도리도리를 하더라구요. 뭔자 저인간들 쯧쯧 느낌으로.
암튼 경제가 나빠지면서 사람들이 미쳐가는건지. 어떻게 애엄마에게 헌팅을 하지? 그것도 남자 두명이서 ? 그걸 받아주는 여자나 애엄마가 존재하니 저런짓을 하고 다니는 거겠죠? 내가 싱글맘인둘 알았나? 아님 돌싱이나 이혼이 많아서 그런가? 세상이ㅜ변했는데 나만 모르는건가? 좀 충격적이고 아찔스러운 경험이었네요 ㅜㅜ 전 40대고 어제 있던 일이예요. 옷차림이 야한것도 아니고 그냥 롱원피스에 쪼리신고 잠못자 피곤해서 눈도 퀭하고 가방 주렁주렁 유모차에 달고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