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래 글 보고 저도...친한 동생이 집을 빌려달라고(?) 해서

제가 부산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 혼자 살았어요.

직장 때문에 좀 오래 살았지요. 그래서 동생이 한 두 번 놀러와서 하루 놀고 자고 가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동생에게 부산에 사는 남친?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자주 와서 얼굴 보고 남친 만나러 가고 했는데

 

그러던 중에 제가 일 때문에 해외에 일주일 정도 나가게 되었어요.

그때 동생이 '언니 해외에 나간 동안 집에서 남친이랑 같이 지내도 되냐?;고 물었는데

너무 놀라서(제 침대는 사용하지 않을 거고 거실에서만 놀거라고 했지만)

아무튼 제 상식으로는 주인 없는 집을 남친이랑 둘이 사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제안을 거절했고 그 일 이후로 연락이 끊어졌어요. 

 

본래 그렇게 이상한 친구는 아닌데, 남친 만난지 얼마 안 되어 좋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남의 집에서 혼자도 아니고 남친이랑? 엥?

아무튼 너무 놀라서 그 이후로는 연락 안받고 지금까지 7년 정도 연락을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 카톡으로 안부 묻는 문자가 왔는데

모른 척 했거든요. 갑자기 제 대처가 잘못 된 것이었는지 되묻게 되네요.

 

내가 너무 심했나?

아닌데, 남의 집에서 애인과 지낸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데

아무렇지 않게 연락이 다시 오는 것이 이상해서요.

 

제가 너무 심했나요? 이런 상황이면 아는 언니 집을 호텔처럼 사용하실 분이 계실까요?

제가 너무 매몰차게 대한 건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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