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때 친했어요
대학때도 학교는 달랐지만 아주 서로
좋은 친구로 유지되었구요
지방에 살던 저는 수도권으로 와서
결혼하고 이후로 한번도 못 만났어요
결혼후 잠시 연락을 연락을 유지하다
만나지도 못하니 자연스레 연락단절..
그리고 20년이 넘게 지나서 연락이 왔어요
반가웠죠. 그렇게 몇달에 한번씩
통화정도 했는데
최근에 서울에 온다고 저희집에서 재워
달라고 해요
그런데 너무 부담인 거예요
그래서 정중히 거절을 했어요
집이 너무너무 정리도 안돼 있고
내가 몇년 안에 이사를 가서 초대 할게~ 하구요
사실 다른 이유로 더 거절을 해야 했지만
말은 못했어요
울강쥐가 아픈데...예민함이 말도 못해요
낯선 사람이 있으면 짖고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오줌을 압박배뇨로 시켜야 하고
오줌을 줄줄 싸서 매일
저는 오줌 닦고 똥 치우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이런 험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았구요
친구는 서운해서 그 뒤로 연락이 없어요 ㅠ
20년동안 서로 왕래도 없어서 그 친구는
어떻게 어떤 모양을 하고 사는지 솔직히
몰라요
그런데 내모습만 온전히 노출하기 싫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강아지상황을 제외하면...
제가 너무 인색하게 군 걸까요? ㅠㅠ
다른 분들이라면 온다는 친구 기꺼이
초대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