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ㅠㅠ
20년 이상된 친구인데,
이혼하고 직장생활하며 혼자 아이 키워낸 외유내강인 친구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
우연히 학연으로 알게된 남자를 등떠밀어 만나게 했고
소개 후 서로 호감있어서 쭉 연락한 거까진 알았는데,
나중에 친구 통해 듣고보니
( 처음에 소개할 때 크게 사업해서 성공하고 은퇴한 남자라
이 사람하고 잘되면 인생역전될거라고 밀었거든요)
전부 가짜, 실체가 없는데다
정신적으로 이상해서 이별통보했더니 그 뒤로 계속 스토킹을 했더라구요.
스토킹이 1년 넘게 지속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친구가 그간 사정을 저에게 털어놨는데,
정말 너무 미안하더라구요.ㅠㅠ
저도 그 남자를 4,5번 정도 보고 소개한거라 그 남자 말만 믿고 소개한거거든요.
결국 친구는 이사하고 모든 연락처를 바꿀거라고 하더라구요.
번호 바꾸면 꼭 알려달라고 말해뒀구요.
이후 제가 계속 안전을 위해 연락해왔는데..
한 달 전 마지막으로 전화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뜨고,
카톡도 연락이 끊겼어요.
친구한테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너도 잘 모르고 소개한건데 어쩌겠냐고 하고 넘어가긴했었는데...
이렇게 손절당하니 미안하고 허탈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