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전 세계적으로 전문직들이 인기가 많은 건 분명 맞아요. 그런데 유독 지금 한국이 전문직이 거의 광풍 수준이잖아요.
가까운 일본만 해도 시대나 약대는 미달인 대학들이 아주 많고요. 선진국도 특히 약대 같은 경우는 이렇게까지 몰리지 않거든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다른 나라는 시작하고 있는 약배송을 한국은 시작하고 있지 않고 숫자제한 등등.
그런데 한국의 유독 전문직 학과의 목숨을 거는 이유는 전문직이 아닌 학과 그러니까 경영대 공대를 나와서 대기업에 들어가는 삶과 비교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IMF 이후부터 웬만한 의대 약대 치대보다 공부를 잘했던 스카이 출신공대들이 40대 짤리고 50대에 짤리는 거 보고 충격을 너무 받은 거죠.
거기다 고령화가 되어가면서 70세 80세가 되어가도 일할 수 있는 기술직을 찾다보니 메디컬이 최고다라고 생각을 한 거예요. 정작년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외국만 해도 이렇지 않거든요. 도대체 왜 한국만 이런가 했더니,
한국은 포모가 좀 심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걱정이 많은 거예요. 무조건 조금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조금 더 일을 오래 할 수 있다면.
이거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포커스를 맞추어 온 거죠. 반면에 외국은 삶 자체를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한 줄 세우기 비교문화가 한국은 매우 심하죠. 외국은 다양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대해서 좀 집중하는 느낌이 강하고요.
그런데 이제 한국도 이 인식의 변화가 오는 거 같아요.
그 첫 시작이 결혼을 잘 안 하려고 하고 애도 잘 낳지 않으려고 하고요. 사실 직장에서 짤리는 것이 무서운 이유는 처자식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것때문인데 자식이 없다면 소소하게 벌면서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도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그렇거든요.
근데 이제 처자식 부양자체를 거절하는 시대가 오기 시작한 거예요.
80년대 초반 생들만 해도 결혼하면 여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식 둘 낳아서 전업주부가 되고
이 상황에서 아빠가 기업에서 짤리면 날벼락인거죠. 근데 이제는 결혼도 잘 안 하려고 하고 결혼을 해도 여자는 전업주부를 절대로 안 하고 둘이 같이 버는 겁니다. 그리고 아이도 안 낳거나 낳더라도 1명만 낳기 때문에 설사 둘 중에 하나가 직장을 잘려도 예전같은 큰 타격은 없어요.
물론 둘이서 영끌 해서 집을 마련하거나 했다면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분위기가 예전처럼 남자가 혼자 벌어서 세식구 처자식을 완벽하게 먹여살린다는 공식이 점점 깨져가는 거에요.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변화는 평생 직장 개념이 없어지고 있는 겁니다. 즉 직장을 계속해서 옮겨다니는 거죠. 가장 큰 변화가 또 하나가 뭐냐면 공무원같은 철밥통도 인기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유튜버라든가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비정규직의 인기가 무섭죠.
거기다 이제 드디어 메디칼쪽도 칼을 대기 시작하니까 하방이 흔들리기 시작.
어제 삭제된 치과의사 약사글 보니
치과의사는 10년도 되기전에 대기업 수입수준으로 보고
약사는 약배송 시작하면 바람앞에 등불신세가 될거라는 댓글도 있더군요.
어쨌든 이제 메디컬 병풍도 서서히 잦아들어가는 뉴 노멀의 시대가 시작되는것 같아요.
결과는 그냥 뭔가에 미쳐야지만이 먹고살 수 있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