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정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엄마가 갑자기 시어머니 안부를 묻더니
시어머니 편찮으시면 니가 몇년은 모셔야겠다? 그러시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어떻게 모셔. 요양원 가셔야지. 시할머님도 바로 요양원 가셨어.
했더니
아프다고 바로 요양원 갈 수 있는게 아니다. 등급이 안 나오면 자식이 병간호 해줘야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제 친가외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집에서 간병인 쓰고 요양원 가셨고
남편 친가외가 역시 간병인 혹은 병원 - 요양원 그렇게 하셨거든요.
엄마 본인도 시부모님이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모신 적 없는데
갑자기 저한테 시어머니를 모시고 간병을 하라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전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하고 대화가 마무리 되었는데
나중에 엄마가 아버지한테 제 흉을 보시더라구요.
저 못된건 우리가 아파도 안 모실것 같다고 자식 헛키웠다구요.
시어머니를 핑계로 저를 떠본거였더라구요.
아니 본인도 하지 않았으면서 왜 저한테????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