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이날 저와 저희 가족.
특히 하나뿐인 저의 아들에게 아주 큰일이 생겼습니다.
평생 치유되지 않을 그날 이후, 가슴속에 멍이 들어 살아가는 하루하루입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가네요..
부모님께도 말씀드릴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 가족의 비밀로 별일 없는듯 잘 사는듯
살아가고 있어요.
나중에 정말 운나쁘게도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세상 감쪽같이 속였다고 화낼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말하지 못하고, 아무렇지않은척 살아가는 것도 엄청난 고통이네요..
가시밭길 같은 일상이지만, 저는 그냥 담담히 행복하게 살아가려고요.
피할수 없다면 즐기고 내리는 비라면 맞아야죠..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아닙니까..
아직 50. 아들은 20.
나보다 많은 시간을 살아야 할 아들을 위해 힘을 내봅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언젠간 꼭 이겨내고 이세상 굳건히 살아갈 아들에게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