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싸움의 기본은 명분이이에요. 재단과 학교측의 비민주적 운영이라는 좋은 명분을 페미로 날려 먹었구요.
둘째. 스스로 다른 학생들로부터 고립을 자초했어요. 총학생회가 싸움을 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권리와 이익이 근본인데, 다른 학생들의 수업과 졸업 연주, 취업 설명을 방해하는 방식의 투쟁이라니요? 아무리 학생회가 무개념이 되었다해도 저건 아니죠.
셋째. 재단과의 학내 투쟁은 교수회의 도움없이는 못 이깁니다. 재단 이사장을 무릎 꿇이건, 총장을 바꾸려면 교수들이 같이 움직일 때 가능한데, 교수들에게 삿대질에, 성희롱 운운에... 선 너무 넘었어요.
넷째. 재단과 학교측의 반격을 이길만한 동지애의 부재. 보시면 알겁니다. 얼마나 요즘 애들이 손해를 못참는지...
어린 대학생 애들이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것 응원합니다. 그런데, 싸우더라도 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