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하루 빼고는 없는 일도 만들어서
수당 받는다고 야근을 자처하고는 열두시 반에 와요
주말도 뭐 반쯤은 모임이다 친구만난다 싸돌아다니고..
카톡으로 말만 고생한다 최고다
누구 놀리는것도 아니고 카톡으로만 나불거리는데 꼴보기 싫구요. 하지말라해도 계속 카톡으로 수고한다 어쩌고저쩌고 하..
애 둘 각종 정기검진 병원, 학원 상담, 체험 등으로
이번달 제가 챙길 스케쥴이 10개
지난달엔 어쩌다보니 11개인데 저 혼자 다 했고 생색도 안냈어요.
애들 공부봐주는데 지난주엔 술마시고 들어와서
주접을 부려서 땍땍 거렸더니 화장실 문 쿵쿵 쳐서 오늘보니 좀 깨졌네요.
어제 계모임 1박 2일 하고 와서는
바베큐장에서 넘어져서 얼굴이랑 다리 타박상에 엉망인거 메디폼이랑 밴드 붙여줬는데 흠..
저도 직장다니며 혼자 살림 90퍼 다 하는것 같고
육아도 그정도.. 집에서 애들 공부 챙기고..
그냥 애들도 챙기지 말고 냅두고
자기한테 스트레스 풀이 그만하라는데
(도우미 쓰래요.. 저한테 남편이 매달 160정도 이체해 주거든요? ;;;;;;; 진실로 알뜰하게 아끼고 남은게 저거래요.)
결혼생활 내내 남편은 있어도 승진땜에 전국구로 발령 자처해 돌아다니고, 팔자가 진짜 있는건지 ㅠㅠ
이래놓고 애들 크면 소도시로 이사가자네요.
촌으로 이직해서 혼자 살거라고 했더니 삐지구요.
애 둘 바라지만 해도 충분히 혼자 차고 넘치는데
애 둘 고졸하면
더 이상 남을 위해 살림 안할생각이에요
둘 다 나름의 어려움이 있으니 그만좀 잔소리 하라는데
이명까지 온 마당에 곱게 안보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