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집이 가난했고
그 결핍으로 항상 뭔가를 부러워하며 살았던것 같아요
우리집은 방한칸인데 저 친구는 자기 방이 있구나
우리집은 김치한가지먹는데 저 집은 상다리가 부러지겠구나..
출세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으로 학교도 다녔고 지금은 나라밥 먹고있어요..
그 노력으로 더 큰 꿈을 꿀수도 있었을텐데
여자는 철밥통이 최고다 이 소리를 어린시절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고 당연히 그게 제일 좋은 직업인줄 알고 컸어요
그래서그런지 여전히 풍족한 삶은 아닌데
어린시절의 결핍이 아직도 이어지는 느낌이고
그런쪽으로 자극도 많이 받아요
친구가 차를 바꿔도, 가방을 사도, 여행을 가도 그게 너무 부럽고
이런 자극에 내 자신이 약한걸 알아서
아예 거리를 두며 안보고 살려고 노력도 해보고
법륜스님 강론도 듣고 나름 수행을 하려고 해도 잘 안돼요...
이런 성격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히키코모리처럼 살수도 없고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극복이 되기나 하는 문제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