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임원부부모임 경험 있으신분들~어떻게 하고 가야 할까요?

남편이 이직을 했는데 12월초에 임원부부동반 회사모임이 있대요.

전 옷도 가방도 없고 머리도 제가 자르고 집에서 염색하고 있는데...

남편 이직 회사 모임이라 신경을 써야 할텐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보브컷 머리를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자르자니 보브컷은 머리 잘 자르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미용실 간지도 오래되었고 어느 미용실을 갈까 고민도 되고 머리에 몇십만원씩 써본지가 거의 없어서 돈 쓸 생각에 두렵기까지 해요.

겨울이라 코트 하나 살까 싶다가도 여기서 말하는 촤르르하는 건 백만원대가 훌쩍인거 같고 평소에 안 입다가 차려 입으면 얼마나 어색할까 싶고..

가방은 에코백 밖에 없는데 자주 들거 아니니까 명품백을 대여 해야 하는건지...그렇다고 갑자기 새가방 들고 가면 얼마나 조심스럽고 어색하겠어요.

 아~~~진짜 모임 너무 싫은데

신경쓰여 숨이 막혀요.

남의 눈을 의식은 하는데 튀는건 싫고 그렇다고 초라하게 보이는건 싫고

요즘 보브컷은 나이들어 보여서 안하는거 같은데 남편은 머리 좀 잘랐으면 하고..하루 저녁 행사때문에 옷이며 가방이며...얼굴은 늙었는데...

진짜 너무 가기 싫어요.

임원 부부동반 모임 다녀오신 님들~~

어떻게 꾸미고 가야 초라하지 않고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가방은 쿠론 정도 들고 가도 될까요?

괜히 제가 더 위축될까봐 걱정 되면서도 또 너무 꾸며서 작위적으로 보이는것도 싫고...화장은 당일에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라도 물건사고  받아볼까요?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너무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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