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촌언니랑 오랜만에 통화했는데

딱 지금 죽고 싶다네요. 형부가 돌아가신지 1년 좀 넘었는데요.

웃자고 하는 얘기도 아니고 농담 아니고 우울증이 너무나 깊어진 것 같아요.

저랑 얘긴 한 게 몇달만에 사람이랑 얘기한 거 처음이래요.

모른 척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언니의 딸과 언니의 남동생, 그리고 저보고 전화하라고 시킨 고모한테 알렸는데요.

다들 나도 죽고 싶다네요. 남편 죽었다고 그거 하나 극복 못하면 그럼 어쩌라고. 언제부터 그렇게 사랑했다고 그런 반응이네. 언니는 곧 끝내고 싶다는데 저 그럼 경찰에라도 신고해야 할까요.  

너무 무서워서 잠이 안 와요. 몰랐으면 모를까 알고도, 뭘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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