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들 공부 가르쳐주기가 싫어요.

중3 딸이랑 초4  아들 있어요.

저는 고등부 수학 오래 가르쳐 온 원장이구요.

중3딸은 전교1-2등 해요.

시험때마다 거의 올백이거나 하나 틀리거든요

초4 아들은 그냥 평균이거나 평균보다 못한 수준이예요.

어릴때부터 제가 가르쳤죠

애들 어릴땐 일을 안했거든요

지금은 둘 다 수학 학원 다녀요.

근데 제가 숙제한거나 공부하는 거 보면 알죠

얘들 수준을요.

그냥 본인 능력이 안되는거죠.

큰 애는 수상하를 1년 넘게 했어요

물론 1년 넘게 할수있죠.

근데 이 친구는 기본응용 정도만 나갔는데도 시간이 걸렸어요

본인 수학 능력이 안된다는 소리죠.

이런 애들이 고등가면 3등급이죠.

고등부 과정 선행속도가 제대로 안 나나요?

그건 백프로 본인 능력 부족이예요.

중등부 심화까지는 어찌저찌 끌고 와도

고등부부터는 진도 제대로 빼는 게 백프로 본인 능력이거든요.

초4 아들은 아직도 구구단이 헷갈려해요.

문제풀때 한글설명이 이해가 안되서 힘들어해요.

기본 문제집 하루 한장 푸는데도 몸을 배배 꼬아요.

이게...10년 넘게 애들 공부 시키고 하는 거 보니까요

지쳐요.너무 지쳐요....

그냥 오늘부로 손 놓아야겠어요.

정말 본인 능력껏 살겠죠.

어쩌겠어요.

본인 팔자다 본인 팔자다..염불 외우듯이 외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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