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참참..
비혼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결혼은 못했고요
소개팅은 100번은 봤네요.
40 넘고 나니 왜 내가 결혼 못했는지를 깨달았는데
1,2 가지가 좋아서 결혼할 생각 했던게 아니라
1,2 가지가 싫어서 안 만났어요.
부모님.. 오빠.. 강아지들이랑..
참.. 연애를 안 해도 진짜 행복한 30대를 보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친구들 하나, 둘씩 결혼 하고 애들 키우는데
저는 해외 여행 다니고 소개팅이나 하고.. 이렇게 즐기면서 40 전에는 갈 줄 알았어요
그냥 저절로 가게 될 줄 알았어요.
40초에 조건이 좀 별로인 남자를 만났는데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이제 마지막이다 싶어.. 제가 결혼 하자고 했더니 남자분이 거절..
그러다 40 중반에 집에서 독립 했습니다.
늦잠 자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하지만
가족을 이룬 사람들이 늘 부럽네요.
아빠와 엄마.. 아이 두명..
부모님이 저를 늦게 낳으셔서 항상 대학 졸업 하면 24세에 결혼 해서 애 셋 은 낳겠다고 했는데..
이번생에는 아이 낳고 키울 팔자는 아닌가봅니다.
일복이 터져서 일은 잘되고 있습니다만..
직업이 교육계통이라.. 남의 자식들 보면서 사랑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빠네 가족이 집에 왔다갔는데 새언니랑 조카들이랑.. 어찌나 예쁜지
다 떠나서 가족의 따뜻한 온기가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