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6장을 쓰면서..
한장은 안정으로 쓰고 논술부터 교과 학종 다 썼는데..
수능점수도 생각보다 안나왔고..
남들은 쉬운 시험이였다고 하는데 울애는 어려웠고..
논술시험 가는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우선은 숙소며 뭐며 예약은 다 해 뒀으니 치러는 가자고 해서 치러는 갔어요.
아이 대기 하면서 사진 찍어 놨는데 애들 엄청나게 시험치러 온거 같고..
아이는 학교가 너무 너무 이쁘다네요 ㅎㅎㅎ
그래 날씨도 좋고 좋으네 라고 답은 해 주고..
동네 엄마가 큰아이 대학 보낼때 이야기 해 줬을때 제 아이는 초등이였어요
그때 아이가 공부도 잘 하고 해서 설마 수시6장 중에 한장 안 붙겠냐고 생각했는데 다 떨어지고..
추합 마지막날 까지 정말 피가 마르는데 연락이 없으니 정말 그때의 멘붕은 말로 못한다고..
그리곤 정시로 넘어가 정시 접수하고 또 바로 합격이 안되고 추합을 하루 하루 기다리니 하루 하루 내 명줄이 준다라는 느낌이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고 말할때..
아직 초등이였던 저는 명줄 이야기 까지 나오나 했었는데 진짜 제가 요즘 제 명줄 주는 느낌입니다.. 하하..
안정이라고 썼는 한장도 절대 안정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면서..
양가 첫아이 첫수능이다 보니 양쪽 할머니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냥 말도 못하고 죽겠어요 ㅎㅎ(시어머니는 아이한테는 부담스런 말씀 안하시는데 남편한테 전화 와서 많이 물으신듯요,,될 것 같냐 부터 해서 점수가 등등등..남편 기대 하지 말라며 딱 잘랐는데 시엄니 맘도 이해는 합니다..)
남편 방금 카톡와서 아이 논술 시험장에 넣어 놓고 카페서 기다리는데 옆테이블에 애엄마 계속 한숨쉰다라며 하는데 그엄마 한숨 저한테도 들리는거 같아요..
정말 사람은 내가 안 겪어 보면 모르는게 맞는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