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88821?sid=102
수능 종료, 대입 레이스 본격 시작
쉬운 수능에 정시 눈치 싸움 치열할 듯
“한 과목 만점 정도로는 안심 못해”
수험생들 사설 정시 컨설팅 문의도
“4개 이상 틀리면 의대는 못 간다는 분위기입니다.” 의대 입시를 주력으로 하는 강남의 한 종합학원 관계자는 올해 수능 이후 수험생들 반응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통상 정시 기준 의대 입학을 위해선 수능에서 10 개 이내로 틀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의대 증원으로 기회가 넓어졌음에도 수능을 통해 의대에 가기는 되려 까다로워졌다는 이야기다.
▶역대급 졸업생 응시에도…수능 평이했다= 2025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돼 대입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선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주요 과목들이 모두 쉽게 출제돼 의대 입시를 노린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를 가늠하기가 예년보다 어려워졌다.
▶입시 업계 “변별력 없어…한 과목 만점으론 안심 못해”=
문제는 최상위권 수험생 변별력이다. 수학 공통과목은 쉽지만 미적분은 작년 수능보다도 어렵고 탐구 영역도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 업계 공통된 분석이다. 이 때문에 ‘물수능’으로 평가하기까지는 어렵지만, 의대 입시를 노리는 최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기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주요 과목에선 1등급 혹은 만점을 받아도 의대 입학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1등급 비율을
6.2
%로 추정하고 있는데, 약 3만명 규모”라며 “의대 모집 정원이
4500
명인 상황에서 영어 변별력은 없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대해선 “표준점수 최고점을
130
점대로 예상하고 있어, 변별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미적분에 까다로운 문항이 집중됐던 수학 영역에서 판가름이 나게 돼, 국어 혹은 영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도 입시에서 별다른 우위를 점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