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때 짝꿍이 자녀 결혼식을 한다네요.
식 참석만 하고 식사 못 하고 올 겁니다. (차 시간 촉박)
나름 30여년 이어온 관계인지라..
서울에서 남쪽 지방..
사는 건 제 형편이 사춘기 애 둘 키우는 팍팍한 월급쟁이.
그 친구는 전통 ㅇ류 사업하고,
온라인, 로컬푸드마켓, 지역 시장에서 판매도 하고요.
82 축의금 검색하니 친한 친구는 20~30 한다는데
제가 생각하는 10은 너무 적을까요?
내 형편대로 한다고 하긴 하지만 신경이 쓰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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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자식 수능 망쳐서 참담하고,
둘째는 학교 거부하고 방에서 안 나오는 은둔 생활에
제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데 이런 경조사도 챙겨야 하니
참 사람 노릇하기 버겁네요. ㅜㅜ
저희 부모님 조사에도 와 준 친구라...
나를 위한 가을 여행이다 생각하고 다녀오렵니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이 얼굴로 밖을 못 나갈 것 같은데
그래도 가야 해서 나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