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넘어서야 나를 알게되는거 같아요.
딸아이가 엄마는 너무 감정적이라고 할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지금보니 매사를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확대해서 생각하기도 하고 너무 감정이입이 심해요.
에너지소비도 심하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예를 들면 독립한 아이가 반찬이나 엄마손이 특별하게 필요없다고 하면
확대해서 서운함이 생기고 더해서 아이가 나를 싫어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생각해보면 양육이 끝나서 더이상 엄마의 존재가 필요없다는건 내가 할일을 잘했고
나는 나로 살면되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요.
주위에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걸 보면 너무 애가타서 같이 힘들어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상대는 힘들어하던일이 아무렇지도 않고요.
사람도 마음데로 판단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 상처도 잘받아요.
한마디고 이성이 별로 없는거 아닐까?생각이 듭니다.
글을쓰다보니 착각속에 살고있네요.
좀 이성적이고 싶어요.더이상 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요.
MBTI는 INFJ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