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여기에 반지 잃고 우는 골룸이 되에 글을 올렸죠.
집 안에서 잃어버린건 확실하고,
세면대 배관분해까지 했는데 못찾았다고.
그 반지, 잃어버린지 대엿새만에 찾았습니다!!!!
어디에 있었냐면요.
세탁기요.
더 놀라운 사실은, 제가 반지를 잃어버리고도 그 세탁기를 3회이상 썼다는 사실이에요!!!
그리고, 세탁기 안도 이미 찾아봤었구요.
자.
반지를 찾은 사정은 이러합니다.
드럼세탁기에 수건빨래를 돌렸어요.
세탁이 끝난 직후의 수건을 꺼내려고 문을 열었는데
탈수 되는 과정에서 수건들이 드럼 세탁기 벽에 달라붙게 된거죠. 시간을 좀 두면 알아서 바닥으로 낙하했겠지만 탈수가 끝난 직후니까요.
세탁기 위에 있는 건조기에 젖은 수건을 넣으려고
세탁물을 꺼내는 과정에, 수건이 벽에 달라붙어있으니 필연적으로 세탁조가 좀 흔들리게 됐겠죠?
그 순간 위쪽 고무패킹 사이에 끼어 있던 반지가 아래로 툭.
진짜 무슨 거짓말처럼요. 제 코앞에서 위에서 아래로 툭 떨어져 아래쪽 패킹위에 사뿐히 놓였어요. 어쩜 그게 그 순간에 그렇게.
그렇게 반지를 찾게 되었단 얘깁니다.
하하하.
반지를 빼서 늘 세면대 근처에 놓아두는데
세면대 아래에 빨래통이 있거든요.
그렇게 딸려들어갔던 모양이에요.
패킹사이에 낑겼으니 세탁조 안만 들여다 본 제 눈에 안띈거고요.
그렇게, 제 순금세돈(순금세돈 들고나가 반지 또 살려 했거든요)도 살아남았단 얘기.
넘 기뻐서 주책떨며 자랑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