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연세 있으신 운전하시는분이 판단이 안되시는지

오늘 지하주차장에서 올라가고 있었어요

제 차 앞에 차 한대가 먼저 올라가고 있었구요

근데 차단기 앞에서 멈추더니 

이분이 들른 상가에서 주차등록을 안하고 오신건지

주차료 결제가 나왔나봐요

그러니 안가고 가만히 있어요

저는 기다렸죠

그렇다고 그분이 창문도 안열고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거예요

차단기가 알아서 열린다고 생각하는건지...

한참 있다가 창문을 열더니 저보고

"뒤로 내려가요"

하면서 고함을 지르는거예요

"왜요?"

하니

본인이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거예요

너무 황당했어요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이 꼬불꼬불한데 저보고 후진해서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래요

"후진해서 어떻게 내려가요? 어르신께서 주차료를 내시든지 호출버튼을 눌러서 직원이랑 통화하세요"

하니

조수석에 있던 할머니가 고함을 있는대로 지르며 저보고 뒤로 안내려간다고 난리인거예요

저는 안내려가고 있었죠

그러니 할머니가 또 소리를 있는대로 지르며

"아 내려가라는데 왜 안내려가냐고?"

이러면서 진짜 악을 악을 쓰는거예요

주차료를 안내려고

후진해서 다시 지하주차장에 세워놓고

들른 상가에 가서 주차승인 받고 오려는 것 같았어요

물론 주차비 아깝죠

그런데 그 상황에서는 호출버튼을 눌러서 직원과 얘기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주차료를 일단내거나

뭔가 그런식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저보고 뒤로 후진해서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라니

그 비탈길에 한참 서있었던것만해도 어이가 없는데

정말 나이드신분 운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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