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믿고 친했던 직장동료 언니

믿었던 직장동료 언니가 있어요..

같은 전공의 석사죠.(아직 박사과정은 아니구요)

이렇게 저렇게 10여년 넘은 세월동안 같이 일하고, 정보교환하고, 그분이 언니이니, 

저에게 잘해주었어요..

 

근데 때마침 자리보직이,,그언니와 나의 학적보다(석사) 박사정도급의 

임무를 띤 자리가 공석이 된거여요...(물론 공석이 될정도로 업무강도 세고, 하지만,

나중 박사과정에서 커리어와 승진에 유리)

나이는 그 언니가 많지만 제가 가게되었어요

석사인데, 박사급의 임원급이 된거죠

이차 저차 세월이 흘러 2년이 지나고 저도, 무리 없이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죠

 

친했던 언니와는 제가 새로운 직장보직에 책임감 스트레스로 얼굴 잘 못 보았구요

근데, 어쩌다 전화로만 연락을 하게되면

"길동아,  그 자리 이제 박사들이 모두 귀국하고, 복직하여, 너는 그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데~~~"

" 길동아,  너가 너무 높은 급에 있어서,  아휴, 같이 놀지 못하겠다"

그러는 거여요...그떄마다, 저는 언니,  여기 힘들어서 내려와서 다시 석사급에서 일하면 되고요~

무슨 급이 높아져요?? 임시땜방용인데요,,, 이렇게 대답하였어요

 

그러다가,  2024.9.1. 일에  정말로 제가  다시 하급직인 석사급으로 발령이 나서 일하게 되었다는

공문 문서가 모두 뿌려졌어요

(요즘에 경기가 너무 안좋고, 환율상승으로,  그래서 휴직자등 모두 귀국하고, 복직해서요)

친하다고, 생각하는 동료 20명중에서  19명에게 전화나 문자를 받았어요. 하물며, 퇴직자에게도 ..

그분들 모두 " 에휴 본부에서  이용만 2년 하다가 다시 하급직으로 보내네.."하며 말씀이라도 해주었고,  "그래도 경험이 되었을거야" 이런 위로를 해주고,  밥이라도 간단히 사주시고 했어요

 

근데,  평소 정말 믿고 따르던 그언니 한분만, 전화도 문자도, 얼굴도~ 연락이 없더군요

처음에는 그래 더 기다려 보자~~기다려보자,,하다가 ... 나중에는 저혼자  "내가 뭘 잘못했지" 이런생각도 들고, 그랫어요

그냥, 조용히 있엇죠

11월 초순 정도에  회사에서  만추의 계절에 같은 직급끼리  단풍구경 삼아 세미나를 보내주는데

참석여부를 묻는 공문이 온거여요..(중요한것은 꼭 석사급 같은 직급이 신청)

11월 5일까지 신청해라~ 이런 공문이였는데,  11월 4일 저녁 18시 정도에 제가 9월 1일 발령이후

아무 연락도 없던 그언니에게 핸드폰이 오더라구요

안 받았어요.. 정말 못 받겟더라구요(단풍 세미나를 같이 가자는 전화 같았어요)

 

저는 세미나에 신청을 했고, 또 참석을 했고,,, 그언니는  세미나에 신청 안하고, 안왔더라구요

근데 지금 이순간도, 제가 참 슬프고, 인간에 대한 믿음, 관계,  의리~ 이런것에 너무 회의가 와서 

괴로와요... 

이렇게 그냥 내가 전화 한통 안 받은 것으로 이세상에서 그언니와의 인연은 마무리 라는 생각에

정말 허무하네요.

82 언니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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