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12962
이틀 전에 쓴 글이에요.
남편이랑 싸웠다가 잘 마무리했어요.
제가 말을 좀 직설적으로 했고, 속마음 다 표시해서..
남편도 더 빈정이 상해서 저한테 막말을 했던 거였어요.
그래서 저도 말을 좋게 했으면
남편도 이해를 했을 텐데 하면서 서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넘어갔어요.
이번에만 그냥 시누이네 가고 담부터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시누이네 집에 당일치기로 간다고 하니까
그게 뭐냐고~ 그냥 자기가 어머님댁으로 올라온다고 했대요.
남편은 제가 돈벌고 애보느라고 힘들어서 불면증이 왔다고..
시누이네 가서 자기는 좀 그렇다는 핑계죠.. ㅎㅎ
암튼 어머님댁에서 생신상 주문해서 차려드리고,
시누이는 어머님댁에 와서 미역국 끓이고, 저희는 케이크 사가기로 했는데,
제가 케이터링 업체 찾았고, 남편이 보고 괜찮다고 했구요.
남편이 시누이한테 메뉴 보냈는데,
갑자기 어머님 생신 있는 주에 못올 것 같대요.
시조카 중학생인데 학원시험 있고 바쁠 것 같대요.
(갑자기 뭔 소리인지..... 남편이 느끼기에는 목소리 퉁명스러워서 불만있는 것 같다네요)
암튼 그럼 따로 보자는 거냐고 했더니 시누이가 뭐라고 하면서 얼버무렸대요.
그래서 그냥 따로 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시누이의 심리상태는 뭘까요?
제가 시누이네 가서 안잔다고 해서 대박 삐졌다.
시누이가 어머님 생신 음식까지 차려준다고 했는데도 안잔다고 해서
뭐 이런 나쁜 년이 다 있나 하고 우리 엄마 생신인데 우리 맘대로도 못하나?
그런 생각일까요???
아 또 스트레스 받네요.
생신 때 찾아뵈면 어머님 아버님도 표정 좋지 않으실 것 같네요.....흠..
근데 정말 왜 그렇게 몇박을 하면서 살을 부벼야 속이 시원한 건지 의문이에요.
요즘에 그런 사람 없다고..... 제 주변에 물어봐도 이런 집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