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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커뮤 끄고 현생 좀 사십시오.
대자보 정독 잘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페미니즘이 남자들 인생 망치고 있으니 윤석열을 지키라는 소리군요.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누가 우리 인생을 망치고 있습니까? 청년 예산 삭감은 누가 했습니까? R&D 예산 삭감은 누가 했습니까? 안보, 안보 이야기하면서 채 상병 죽음 누가 묻으려 했습니까? 페미니즘이었습니까? '어둠의 여성 세력'이 그랬습니까? 아니오. 윤석열이었습니다.
학우님은 군대에 가 보셨습니까? 겨우 휴대폰 쓰게 되나 했더니 사용 제한되고, 간부들은 아이폰 사용 금지당하고, 생일 케이크 뿐만 아니라 피복과 급식 예산까지 삭감되었습니다. 이걸 페미니즘이 했습니까? 윤석열이었습니다.
너희의 유일한 희망이 윤석열이라고요. 그래서 그 윤석열 공약 이행은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남성들 그래서 잘 챙겨주고나 있습니까? 똑바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N.번방 이야기 하셨지요. 말 잘했습니다.
여성들이 안전하고 싶다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일반적인 남성들은 아무도 거기에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범죄자들이나 두려워하는게 N.번방 형사처벌입니다.
똑바로 보십시오. 당신의 주적은 페미니즘이 아닙니다. 당신 앞에 놓인 사회 문제라는 걸 좀 직시하십시오. 안보 위기가 조성될 때 마다 일선에서 장병들 얼마나 죽어나갑니까? 군 징집은 또 얼마나 막무가내입니까? 평화 시기에도 '비전투손실'이라며 죽어가던 사람들은 같은 남성이 아닙니까? 그래놓고 가해자들은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게 정말 페미니즘의 탓입니까?
일을 구하려고 하면 질 나쁜 일자리만 걸리고, 기본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도 긴 노동시간과 적은 임금 때문에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일자리에 취업을 못하면 모두 내게 노력을 못한 탓, 능력이 없는 탓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회, 서로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회를 만든게 과연 누구입니까?
페미니즘이랑 20대 여성을 주적으로 삼으면 도대체 뭐가 나아집니까? VPN 안 쓰고 야동 볼 자유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엄마, 누나, 친구들 얼굴 딥페이크 합성으로 능욕할 자유라도 찾고 싶은겁니까? 아니면 길 가는 여자 못 때려죽여서 속상합니까? 도대체 페미니즘이 왜 당신의 주적입니까?
좀, 생각이라는걸 하고 사십시오.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사람을 좀 만나고 사십시오. 페미니즘은 우리의 적이 아닙니다. 정말 당신의 삶을 위협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