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하다가 헤어졌어요.
사랑이 희미해지는 것도 허무하고
우연히 마주쳐도 껄끄러워서 인사도 못 나누는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래도 한때는 서로가 서로를 의식했는데
지금은 있으나 없으나 무감각해진 것도 같아요.
이별 직후보다 오히려 더 많이 슬퍼요.
아프고 힘들땐 그래도 서로가 이어져 있는 느낌이었는데
무감각 무관심 단계에 이르니 그때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생각에
삶이 무기력해지네요.
아프고 힘들땐 몸이라도 바쁘게 움직이면서
몸도 마음도 가꾸고 나 자신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만사가 귀찮고 그저 무기력합니다.
헤어지고 허무하고 무기력하셨던 분들, 다 괜찮으신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