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살짝 아토피가 있어요
살짝이라고 하기엔 겨울에 너무 힘들어해요.
겨울이 되면 큰통 바세린을 다 써요.
그런데 바세린을 온몸에 치덕치덕하면
그 느낌이 어떻겠어요.
힘드니 바르긴 하는데
"엄마, 불쾌해~"
어떤 느끼일지 알거 같아요.
그래서 몇년전부터 이야기 나오던 시어버터를 82에서 검색하다
이 글을 보고 만들어봤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698557&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EC%8B%9C%EC%96%B4%EB%B2%84%ED%84%B0
잘 몰라서 걍 쿠팡에서 다 주문한 후
다이소에서 유리 계량컵 사서 대충 만들었는데
너무 좋네요. 제가요 ㅋ
저도 심한 건성이라 겨울이면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데
이거 바르면 다음날까지 약간 코팅된 느낌
오일을 제가 많이 넣어서인지 좀 번들거리긴 해요.
근데 그래서 부드럽고 좋아요.
일단 생 시어버터랑 비교하면 발림성이 비교가 안돼요.
로션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잘 발려요(물론 살짝 딱딱한데 바르면 잘 퍼져요)
바세린이랑 비교하면 끈적한 느낌이 없어 비교가 안되게 좋아요
바세린은 코팅은 되는데 끈적하잖아요
이거는 찍어서 뜨면 살짝 고체형인데 펴서 바르면 얇게 발리면서
약간 번들거리면서 잘 발리고 잘 스며들어요.
너무 너무 좋네요. 정말.
번들거리는건 오일때문 같은데 담에 만들때는 오일을 덜 넣어볼까? 하고 있네요 ㅎㅎ
아무튼 발림성 좋고, 보습 좋고, 너무 만족합니다.
아이의 피드백은 그냥 "어때? 발라보니 좋아?" "응 좋아"입니다
중딩3 아들이 더 구체적인 피드백 주기는 힘들거 같은데 머, 나쁘진 않은가 봅니다. ㅋ
이거 레서피 남겨주신 분~~ 감사인사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