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능 도시락 갖다주고 왔어요 ^^

감성집안 출신인지 긴장 대마왕이지만 유쾌발랄한 우리 모자!

수능 며칠 전부터 떨더니 오늘 아침 드뎌 사고쳤네요ㅋ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물 다시 확인하고

일찍 학교 앞까지 차로 잘 데려다줬거든요.

 

내리기 전 긴장하지말라고 

제가 오버하며 박수치며 깔깔 웃으며 

저녁에 맛난 거 먹자며 들여보내고 돌아오는데

차 안에서 모르는 전화가 띠리링~

 

아들목소리 . . . 엄마 도시락 ~ ~~

돌아보니 차  뒷자리 바닥에 리본묶인 도시락이 수줍게 뙇!

주여 ㅜㅜ

 

지금부터 달려라 하늬 ~~버전으로 밟아서 가는데~

오 왠열? 신호등이 계속 녹색불 물결!

이거 모야? 느낌 왤캐 좋아! 

죄다 찍는거 다 정답인가봄 ㅋㅋㅋ 

 

도시락도시락~ 하며 차량 통제하는 선생님들께 전달하니

덜렁이아줌마가 사고친거 보시고  다들 웃으심ㅋ

다행히 시간 전에 전달해서 가슴쓰러내리며

주차장서 유쾌한 척 이 글을 씁니다. 힛~

 

아빠없이 키웠던 우리 아기

잘자라서 수능보는 날도 맞이하게되니

건강하게 잘 커줘서 결과를 떠나

너무나 대견하고 감사한 오늘입니다!

 

우리 이쁜 수험생들 그리고 부모님들

그간 너무나 고생 많으셨고

달디단 밤양갱보다 더 달콤한 합격의 열매

모두 이루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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