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랑 서울 구경 ::: 82cook.com 자유게시판
서울 구경에 대한 조언을 구했었는데요
후기 올립니다
첫날 2일,동서가 서울역에 오후 7시 반경에 도착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예정을 잡을 수가 없었어요
서울역에서 반갑게 만나 서리재라는 한식집에서 곤드레 솥밥과 제육볶음을 먹고 동대문 근처에 예약한 호텔로 직행, 수다를 떨다가 잤답니다
이튿날 제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일찌감치 창덕궁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열려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은 대충
창덕궁 후원이 아름답다고 해서 예약 방법을 알아보니까 한국 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저는 할 수가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6일 전부터 한시간에 50명만 예약을 받아 열리기가 무섭게 매진이라고 해서
그냥 줄을 서기로 했습니다
한시간 반 전인데 벌써 줄이 깁니다
돈화문 옆의 매표소에서 창덕궁과 후원의 표를 샀습니다
관람하면서 보니까 2시간도 안 돼 당일 표는 매진입니다
후원은 무료 가이드가 있어서 설명을 해줍니다
무릎이 안 좋은 동서는 자신은 천천히 따라갈 테니 가이드를 따라가라고 연신 손짓을 합니다
날씨도 청명하고 노란색 빨강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후원을 설명을 들으며 사진을 찍으며
흠뻑 가을 정취와 역사에 취하며 한바퀴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돈화문은 11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니 참 다행이었습니다
창덕궁을 나와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찾다보니 바로 익선동이더라구요
동서가 영화는 안 봐도 되니까 여기를 둘러보자고 해서 점심을 연포탕을 먹고( 예전에도 여행 끝에 연포탕을 먹었더니 피로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기에 ㅎㅎ
물론 해외에서는 먹을 수 없는 것은 무조건 땡김)
외국 젊은이들에게도 유명한 아기자기 예쁘고 핫한 익선동을 돌아보았습니다
도중에 액세서리 가게에서 동서가 커플링을 사자고 해서 귀여운 하트 모양의
은반지를 사 꼈습니다
예쁜 찻집에 들어가서 마시기 아까울 정도로 색상이 화려한 음로수도 한잔 하고
인사동까지 걸어갔습니다
둘다 지쳐서 서울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동서의 KTX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또 언젠가 만나자고 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