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A), 중3(B) 되는 아이들을 중1, 중2 마치고
전학을 시켰어요.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로 입학을 시키려고요(어려운 학교 아닙니다.
그냥 이 지역에 있어야 입학이 가능해서 비수도권으로 이동).
가까운 길만건너면 되는 중학교에 전학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이사왔는데
한 아이는 차로 10분, 한 아이는 차로 20분 이상 되는 곳에 배정을 받았어요.
교육청에 TO있는지 계속 전화하다 개학 직전 더는 미룰 수 없어서 그냥 각 학교에 전학시키고
속상해하고 있었죠. 특히 B요.
A는 교육열이 높은 곳의 중학교(이 지역 선호하는 학교 중 하나). 차로 10분
B는 약간 구시가지에 어려운 친구들이 많은 곳의 중학교. 차로 20분 이상
(비선호 학교라서 TO가 남는 곳).
그런데 반전이 있네요.
이번이 2학기 째인데 B가 상을 많이 받아온다는거에요.
반장도 되고요(내성적이고 말이 없음. 한 번도 반장 한 적이 없음).
3학년에 전학왔는데 무슨 반장이고 상인가요? ㅠ
그런데 A는 저의 유망주였는데 아직 상도 없고 임원도 못하고.
성적도 당연히 B가 더 좋습니다. 원래 둘이 비슷했는데요.
물론 A가 사춘기가 와서 지나기만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그래서 고등 선택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남겨봅니다.
경쟁적인 학교가서 두각을 못나타내는 것보다
그 반대의 선택도 괜찮지 않나 해요.
단, 학습 분위기는 A가 다니는 학교가 더 좋아서 B도 중3 한 해만 다니는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B는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붙고 긍정적인
면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