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50대 부부인데
남편이 해외 출장이나 국내 출장이나
이렇게 나가면
저에게 전화하는 거 불편하더라구요.
그냥 밖에 있을 때는
집에 있는 제 생각??을 좀 안했으면 좋겠더라구요.
밖에서는 그냥 밖에 일 하고
집에서는 같이
이런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밖에서 전화하면서 밥먹었는지 지금 추우니까 밖에 나갈 때 옷 잘 입고 나가라든지
이런걸로 전화하는 거 좀 별로더라구요.
저는 밖에 나가면 남편 생각 안하거든요.
제가 해외에 나가서 남편이랑 오래 떨어져 있었는데도
그냥 제 생각만 하고 살지
집에 있는 남편이 뭘 하는지, 뭘 먹는지
이런거 한번도 걱정하거나 궁금한 적이 없었거든요.
왜냐면 성인이니까
오죽~알아서 살겠거니~싶고
또 걱정한다고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는데
굳이~~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하여간 집에서는 서로 잘챙기고 걱정해 주고 하는 건
좋고 , 서로 잘 챙기는데
밖에서는 좀 각자 생활에 집중하고
부인, 남편 생각을 머리속에 좀 지웠으며 좋더라구요.
밖에서 제 머리속에 남편이 들어가 있는 거 자체를
별로 안좋아 하거든요.
그렇다고 결혼 하지 않은 사람처럼 하고싶다~가 아니라
그냥 결혼했지만
김선영인 나~~~~만 생각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출장가면
진짜 내 도움이 필요한 전화 아니면
하지 말라고~그리고 일 잘하고
시간 남으면 자기 자신을 위해 행복한 시간을 가지라고 하거든요.
저랑 남편이랑 사이는 엄청 좋지만
이런 걱정???같은 연락은 제발 삼가했으면 좋겠더라구요.
제가 이런 별거 아닌 글을 쓴 이유가
혹시 이런 성격을 가진 배우자가 있으면
좀 이해를 돕고자 해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