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붕어빵 하나로 행복

퇴근길 동네 지하철역 앞에 붕어빵 가게

맨날 줄이 길어서 맛집이구나 알았는데

오늘 줄이 짧길래 냅다 섰어요

배가 엄청 고팠는데 저녁 먹긴 늦었고 

올해 첫 붕어빵 개시에 설레며 기다렸죠

8개 5천원, 갓 구운 붕어빵 담은 따끈한 종이봉투 품에 안고

집으로 걸어가는 10분 동안 두 마리 쓱싹 ㅋㅋ

와 팥이 미어터지게 많이 들었네요

들러붙었던 뱃가죽 붕어빵 덕분에 넉넉해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그 길이 참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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