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1월의 시

11월

 

외롭다 라고 말하자 구름이 몰려왔다

 

나뭇가지에 매달렸던 가을이 빨갛게 얼굴을

 

붉히며 물기를 털어냈다

 

시간이 회색구름을 꺼내입었다.

 

새벽이면 깊어진 적막이 하얗게 땅을 덮었다

 

 

이름을 안 적어 놔서 누군지 모르지만

11월의 우울한 감성?을 탁월하게 묘사해낸 아름다운

시 한편 소개 합니다. 11월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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