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방금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상 두명 만났어요

 

방금 봉변 당했습니다.

 

들어주세요. 

 

 

산책삼아 용산 아이파크몰에 자주 가는데요.

 

제 앞에 웬 여자 두명이 반려견을 끌고

 

아이파크몰로 향하고 있더군요.

 

 

이윽고 그들이 건물 입구에서 반려견을 안아들고 

 

건물 안으로 진입을 해요.

 

뒤에서 저는 아무 생각없긴 했는데 

 

케이지에 담긴 거 빼고는

 

반려동물을 건물 내에서 본 적이 없어서 

 

저래도 되는 건가? 싶긴 했어요.

 

 

 

그 때 눈앞에 딱 보이는 게

 

반려동물 금지 표시였어요.

 

문에 커다랗게 붙여놓았더군요.

 

동물 마크와 함께.

 

그래서 제가 그들과 스쳐가면서

 

"여기 반려동물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이러니까

 

두 여자 중 젊은 쪽이 "안고 가면 괜찮아요.

 

제가 이 근처에 살아서 현대산업개발에 다 확인해봐서

 

안심하셔도 돼요" 이러는 겁니다.

 

빠른 템포로 막 말을 쏟어내는데 

 

본인 주거 정보까지 굳이 뭐 밝히나 싶었지요.

 

 

"그런가요?"하고 같이 들어가는데

 

그 옆에 있던 50후반 60초 쯤 돼 보이는 여자가

 

갑자기 저에게 "본인 일이나 신경쓰세요" 하고

 

톡 쏘네요? 

 

 

저 순발력 떨어지는데 ㅎㅎㅎ

 

 

 

"네?" 이러니 

 

"아줌마 본인 일이나 신경 쓰라고요"

 

이러는 겁니다 ㅎㅎㅎ

 

 

 

그래서 "공중도덕 지킵시다" 이랬더니

 

또 아줌마, 본인 일이나 신경쓰래요. 

 

 

그래서 연배도 저보다 10살 이상은 차이나 보이길래

 

"할머니나 조심하세요"하고

 

서로 다른 길로 갈라졌습니다.

 

 

분해서 씩씩대는 소리가 들리건 말건.

 

 

반려동물 금지 표시가 눈앞에 있는데

 

그런 질문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한껏 꾸몄지만 저렇게 추하게는 

 

나이들지 말아야지 싶더라고요. 

 

 

그리고 애완동물 금지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항을 써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케이지도 없는데 건물 내에서

 

과연 한번도 안내려놓을까 궁금하고요.

 

 

가끔 저런 뻔뻔하게 감정적으로 공격해오는 부류보면

 

야만을 갑자기 만난 느낌이 됩니다.

 

그 진상이 82 유저는 아니길.

 

 

 

그나저나 백회점에서 반려동물 안고 가면 괜찮은 건가요?

 

식당가도 있고 털이 날리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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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정적 봉변에 황당해서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이 글을 올리고 밖으로 나오는데

아이파크몰 경호팀 분이 밖에 서계시더라고요.

양복입고 배지달고 무전기 들고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애완동물 안된답니다 ㅎㅎㅎ

케이지만 가능하대요.

그런 분들 많다고...

안에 가서 또 풀어버린다고 

 

하...

 

아주 상습 진상이었네요.

 

반려동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공중도덕 지키자는 거잖아요.

 

 

 

거짓으로 술술 말하던 그 젊은 여자가

최종 빌런이었나 봅니다. 

 

 

 

위로 댓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직접 말은 삼가야겠어요.

관리 파트에 연락해본 적 없이 살아온 사람인데 

번호 알아둬야겠습니다.

 

너무 당당하고 뻔뻔해서 놀랐어요. 

저런 사람들은 다른 일에서도 저럴 거잖아요.

적극 신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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