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행할 때도 관심 별로 없던 사람이에요
어릴 때 사람 좋아해서 정 많고 베푸는 거 좋아하니 에너지 부족해도 친구가 많아 제가 못 나가면 저에게 다 모일 정도였어요
나이드니 생활반경도 좁아지고 뭔가 경쟁구도로 끌고가는 친구들이 있고 오다가다 진상들 접하면서 사람을 좀 멀리하게 됐어요
그 중 힘들 때만 연락하는 애들도 싹 정리하고 내가 좀 외로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연애는 30대 중반 까지 제가 사귀고 싶은 사람은 진지히게 다 사귀어봤기에 미련도 없고 10년 이상 싱글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남자가 전혀 필요하지 않고 재미 없어요
절친 3명은 다 해외에 있구요
최근에 한 친구가 서울로 이사를 하고 연락이 자주 오는데 받아주는 건 문제 없지만 제이야기 하는 것도 입만 아프고 해소되거나 그런 느낌이 없어요
무엇 보다 잔잔한 일상이 어수선해지는 느낌이 좀 드는데 이런 성향 인 줄 40 정도 되어 알았지만
이게 mbti 때문인가 싶기도 해서요
아님 에너지 때문 일 수도 있구요
싱글인데 외로움 안 타고 혼자 입에 거미줄 칠 정도로 지내도 행복하니 감사하지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