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모르는 사이 경상도말을 쓰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다 경상도 출신이거든요

전 서울서 태어나 자랐지만 영향이 아주 없을 수야 없겠죠 

더군다나 어릴 때 외국 살아서

서울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을 안 보내서

주로 듣는 한국말이 집에서 듣는 엄마 아빠의 경상도말이었거든요

밖에선 그 나라 말을 듣고 쓰고 했으니까요

티비도 그 나라 언어로 봤죠 당연히 그러니 한국표준어는 말을 한창 배울 시기에 들을 기회가 별로 ㅠ

동화책은 엄마가 한국말로 읽어주고요

그나마 아빠는 대학시절부터 서울 와 살아서

완전 오리지날 경상도말이 아니었고

엄마도 결혼하고 서울 살아서 오리지날 경상도 말이 아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오리지널로 배우진 않았어요 

방금 한끼줍쇼 예전 걸 보는데

반찬으로 고구마 줄기 김치가 나오는데

강호동이 경상도 말로 이거 고구마 줄거리라고 ㅎㅎㅎ

전 미역줄기를 미역줄거리인지 알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말했거든요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까요 

음료에 뭔가를 태워먹다,

저도 이렇게 알고 살았는데 그것도 경상도말이더라고요

타먹는 걸 그렇게 알고 살았는데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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