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노래인데 예전부터
궁금한게 저 가사의 주인공은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만난 상대는 여자가 맞다면
주인공은 남자? 그렇다면 둘이 과거 첫사랑?
또는 주인공이 좋아했던 짝사랑?
아니면 그냥 남사친 여사친?
주인공 성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인공
여자면서 어린시절 친구일수 있지만 그래도
동물원이 남자 밴드기 때문에 주인공이 여자일
확률은 없겠죠? 여자라면 연락처 교환 했겠죠?
이 가사를 보면 주된 내용은 과거의 추억이라
성별이 중요한건 아니긴한데 그래도 이성이라면
단어하나 한문장이라도 그때 좋아했었다 또는
짝사랑 했었다 아니면 하다못해 그때 좋았었다
라는 한마디 정도는 나올법한데 없다는게 신기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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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 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 디딜 틈 없는 그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 땐
넌 놀란 모습으로 음음음
너에게 다가가려 할 때에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 했었지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갔지
그렇듯 더디던 시간이 우리를 스쳐 지난 지금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었을 때 나는 허탈한 어깨짓으로
어딘가에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만을 남겨둔 채 너는 내려야 했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너의 모습이 사라질 때 오래 전
그날처럼 내 마음에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라라라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