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임신이 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어요.하필 저희 아파트가 아주 큰 대학병원 바로 가까운아파트였어요.
그러다 보니 그 병원 직원들이 많이 사는데 특히 간호사들이 많이 살았던 거 같아요.
그게 한 25년 전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어린이집을 활성화 되지 않아서
친정 엄마 내지는 시어머니가 와서 애 키워주면서 살림도 해주고 그렇게 함께 살더라고요.
오전에 아이 데리고 놀이터를 가는데.오전에 아이 데리고 놀이터에 자주 가고
그때마다 할머니들이 아이들 데리고 또 나오시더라고요.
그런데 간호사들이 삼교대를 하잖아요.
그중에서도 밤근무 그러니까 나이트 근무겠죠?
그 나이트 근무를 끝내고 며느리 또는 딸이 오전에 자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날 밤에 또 근무를 하러 가겠죠.
그런데 그때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반응이 정 반대여서 정말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반응이 정 반대여서 정말 놀랬던 기억이 나요.
친정 엄마는 내 딸이 밤새 잠도 못 자고 일하고 오자마자 밥도 먹는둥 마는둥 쓰러져 잔다. 푹 자라고 집에 안 들어가고 계속 손주랑 밖에 있으려고 아예 간식 도시락 싸가지고 나온다면
시어머니는 아침에 퇴근했으면 청소라도 좀 하고
설거지라 도 좀 하고 잠 좀 자면 안 되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자냐 이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