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 옆집 아줌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비슷한 초등아이 키우는 엄마라 집에서 나가는 시간대가 대부분 겹쳤어요

수시로 엘레베이터에서 만나서 인사하고 안부묻고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안보여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집을 부동산에 내놨고 시어머니가 와서 애들을 돌보고 아이엄마는 몇달째 보이질 않네요

한번씩 마주치는 그집 아이들 얼굴도 아저씨 얼굴도 많이 상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침울해 엄마 어디갔냐고 물을수가 없네요

토요일아침에 아이 학원 데려다 주러 나가는데 그집 식구들을 엘레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는데 또 아이엄마만 없네요

그집 아들이 옆집 아줌미인 저를 한참 쳐다보는데 엄마가 그립구나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이혼을 했나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나 저세상을 갔나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아이들 데리러 간다고 매번 학교앞에 갈 정도로 열혈 엄마였는데 어디로 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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