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릴때 엄마가 나한테 한것 중 제일 잘못한거

다쳐 울거나, 몸이 아프거나, 친구랑 싸우고 상처받아오거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그런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속상한 상황일때,

 

그렇게 혼을 내요. 일단 혼부터 내고 마구 속상해하면서 화내고 나중에 위로해주거나 치료해주는 등 최선을 다해서 내편으로 해결해주었지만

 

위로받고 싶은 순간에 화내는 엄마를 대하는게 싫었고 그게 더 상처였어요.

 

예를들어 감기걸려 무지아파도 속상해하면서 거봐 내가 뭐랬어 엄마말 안듣고 그렇게 다니니까... 학교에서 친구와 싸우고 울먹이며 들어왔을때 무슨일이냐고 계속 캐묻길래 털어놓으니 내가 너...  얼굴보자마자 딱 그런줄 알았어 그러게 왜 쓸데없이 그런 애들이랑 어울리길 어울려어! 넌 항상 그렇게 미련해 속시끄러우니까 그런소리하지말고 들어가! 소리 빽지르며 다그치듯 비난하고 시간이 지나 자기 속상한 맘이 가라앉으면 걱정마 엄마가 걔네가 우리딸 괴롭히게 안놔둬 울지마 이렇게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나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나 보다 더 속상해 하는거 알지만 화부터 내고 자신의 감정부터 쏟은 후 받는 위로와 치료가 하나도 가슴에 안 와닿았어요.

 

저는 그런 엄마의 행동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까지 저의 일신에 대한 일체의 말을 하지않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걸 서운해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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