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대초 노인 취급 받는 것이 어이 없네요.

문화센타에서 꽃꽂이수업 들은지 7개월차..

 2명은 40대초, 1명은 40대중반, 저는 74년생..

최근 매주(약2달정도) 강사가 말끝마다 꽃 먼저 주면서 경로우대여서 먼저 주는거다, 와이어 묶어놓은거 보고 50대는 이런거 못하는데 잘한다, 습자지로 꽃바침 만든거 보고 50대는 이런거 못하는데 잘한다...말끝마다 50대는 못하는데 잘하네요...이말이 칭찬인지,욕인지 헷갈리네요. 듣다듣다 기분 나빠서 문자로 이제 수업참여 안하고 이번달 재료비는 냈으니 꽃만 가져오겠다라고 했더니, 놀라서 전화 여러번 와서 통화를 했네요. 강사 왈...본인이 60이어서 나이 많은 사람은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말인데 기분 나빴다면 다시는 그런말 안하겠다고. 진짜 칭찬이고 배려 차원이니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다른반 50대들은 이렇게  얘기해주면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좋아해주는 사람한테 실컷 얘기해주고 난 다음주부터 수업 들어가지 않고 꽃만 달라고 했네요. 꽃 와이어로 묶는거, 습자지로 꽃바침 만드는거 70대까지 충분히 할수 일이거든요. 힐링 하러 갔다가 노인취급 받는 멘트 어이 없네요.

고2딸한테 얘기 했더니 엄마도 강사한테 칭찬하면 된다고...내주변 60대들 골골하고 급사도 잘 하던데 아직 현역에서 일도 하시고 대단하다고 칭찬하래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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