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직장에서

일 빠르게 잘한다면서 자기는 그렇게 못한다고.

띄워주면서 까내릴 타이밍만 노리는 동료.

이제는 칭찬하는 말 들으면 불안해져요. 또 어떻게 뒤통수 치려나싶어서.

그냥 각자 맡은업무 조용조용 했으면 좋겠는데 뭘 그리 티내고 싶어하는지. 업무전달도 좀 간단 명료하게 하면 좋겠구만 이 얘기 저 얘기 다 끌어들이며 해서 듣다보면 혼란스러워요.

그저그런 직업 가진 남편 둔 상사한테는 차마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죽는 소리만 하면서,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자기 남편 대기업 다니는거 자랑 못해서 안달복달..

별로 부러울 것도 없더구만..내가 보이는 반응이 시시했는지 이젠 시들해져서 그나마 좀 편하긴한데.

아주아주 사소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상사에게 다 전해서 입도 뻥긋하기 싫은데 업무 얘기하면서 어쩌다 또 방심하면 그날 저녁엔 내 머리 내가 쥐어박죠. 그런 캐릭터는 정말 왜 그러는걸까요? 자기얘기 아닌건 그냥 입좀 다물고 있으면 안되나?

왜 이런 앞뒤없는 얘기 주절거리냐하면요..

그만두고 싶은데 박차고 나오질 못하겠어서요.

답답해서요.

이번주 내내 그만두고 싶은 맘 꾹꾹 누르느라 스트레스 받았는지 안나던 입병이 다 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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