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스타일 조언 좀 구합니다.
일단 헤어스타일.
(친구 딸 결혼식이 다음주말이라)
결혼식 복장은 자켓에 티셔츠,바지 입고 다녀올 생각이에요.
왕복 6시간 기차 타야해서 불편할까 치마 못 입겠어요.
72년생
직업: 땀흘리는 일
머리 숱 현저히 적음. 다른 사람들의 절반도 못되는 듯.
반곱슬. 머리카락이 가늘고 잔머리카락 엄청 많음.
지금껏 머리숱 적고 잔머리카락이 많아서
생머리 하나로 묶고, 실핀 꼽고 다니고 있어요.
바쁘다보니 간편하기도 하고요.
(82에서는 할머니 헤어 스타일이라고...ㅜㅜ)
카라쯤 닿을 정도되면 제가 그냥 가위로 자르고요.
곱슬이라 드라이하면 안으로 말려요.
일하다보면 땀을 많이 흘리니
실핀을 꼽지 않으면 잔머리카락들이 부시시 일어나서
난리도 아니에요.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다녔는데
결혼식을 가려니 신경이 쓰이네요.
스포츠 머리처럼 싹뚝 자를까 싶다가도
바쁜 출근 시각에 더 준비할 시간만 걸릴까 싶고 해서
카라 닿는 현재 상태를 계속하고 있어요.
결혼식에 머리카락 하나로 묶고,
실핀 꼽고 가는 건 너무 초라한가요?
실핀은 귀 뒷 쪽 좌우 한개씩과 머리 윗쪽에 한개.
실핀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네요.
윗쪽에 안 꼽을 수가 없어요.
잔머릿카락이 많아서 붕 뜨고 흩날려요.
이제 앞으로의 제 헤어스타일에 대해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결혼식도 결혼식이지만 평소 제가 너무 생존적으로만 살다보니 미용실 비용조차도 아까워서 못 쓰고 살고 있어요.
가르칠 사춘기 자식들도 둘이나 있고 혼자 키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