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흑채.
여기 회원님 중 한 분이 다이소 헤어 쿠션이 짱이란 말씀에
토 하나 안 달고 한 걸음에 달려가 샀지 뭐예요.
제 머리카락은 밝은갈색이지만 아무리 뒤져봐도 짙은갈색 밖에 없길래
그것도 과감히 겟.
아침에 일어나 어제 산 헤어쿠션이 생각 나
화장실로 향했습죠.
하라는데로 속 뚜껑 버리고 다시 뚜껑 닫아
서울 한강을 강원도 계곡처럼 메꿔보려는데
옴마,이것은 나도 몰랐던 신세계.
잠시 멈춰 머릿속 떠들어본다음 흡족하게
다시 쿠션뚜껑을 연 순간
순간적으로 가루 폭죽이 머리 위에서 까맣게 터졌슴다.
아~
이것은
짙은갈색의 탈을 쓴 백묵 가루.
머리 위로 거울에 칫솔에 발등에 변기에 세면대에 수도꼭지에 욕조에..
아침 밥은 다 먹었습니다.
아깝지만 머리도 안 감을 수가 있어야지요.
샴푸에 린스에 꼼꼼히 씻어 수건으로 말리다
거울을 본 순간,
웬 흑인 아자씨가 거울에 똭.
아니 얼굴은 왜 안 씻긴겨~~~
오늘의 결론
그냥 하던데로 살자!돈이라도 굳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