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에도 삼십대에도 사십대인 지금도
연애해보는게 소원인데
못해서 항상 괴롭고 괴로워요.
연애에 관심이 없으면 안해도 상관없고
평생 남자구경 못해보고 살아도 괜찮죠.
남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저는 남자를 너무 좋아하고
남자랑 자고싶고
밥도 먹고싶고
대화도 하고싶은데
평생 그걸 못해보고 살아가니까
반쯤 미쳐가는것 같아요.
그럼 만나면되지 남자를 왜 못만나냐고 하실텐데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해요.
집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는데
동호회같은데 못가겠어요.
낯선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도 어색하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남자만나겠다고 교회에 갈 수도 없고
평생 남자 만날 일이 없었는데
지금와서 만날 일도 없고
여자친구나 지인도 별로 없고
외국에 많이 나가서
소개해줄 사람도없고
삼십대후반에 울면서 포기했었는데
요즘 또 포기가 안되는지 괴롭네요.
너무 힘들어서 머리깎고 절로 들어갈까
생각해봤는데 그것도 못할 일같고.
진짜 번뇌가 하늘에 닿을것 같네요.ㅎㅎ
남들은 연애하는게 쉽던데
나한텐 이렇게 어렵다니.
박소현도 이십년째 연애 못했다는데
저는 평생....
왜 이러고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일단 남자들이 있는 장소로 가야하는데
거기서부터 막히니 자만추도 안되고
포기해야하는데 포기도 안되고
진짜 애욕에서 해방되고 싶어요.
남자만나고싶은 생각에서 벗어나면
인생이 얼마나 상쾌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