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내가 개를 낳은건지..사람을 낳은건지..
엄청 치대고 낑낑거리던 아들놈..
혼내다가도 그렁그렁한 눈으로 와서 잘못했다고 얼굴부비면
도저히 혼낼수가 없었던..
평생을 그냥 애교로 부모 녹여서 뜯어낸걸로 사네요..
뭔 필요할때마다 개한마리처럼 와서 꼬리를 살랑살랑 쳐대는지..
지 맘에 안드는데 붙었다고 재수학원비에
지아빠 쑤셔서 군대 편한부대에
전역하니 또 쑤셔서 인턴자리에
졸업할때되니 유학비에
유학갔다오니 또 지아빠 쑤셔서 직장자리에
결혼할때되니 집한채에
부모쑤셔서 결혼상대에
애낳으니 돈없다고 상가증여에
이젠 애 영유보낸다고 영유비까지...
아주 인생 단계 단계마다 부모를 쪽쪽 빨아먹는...
결혼상대도 꼭 지같은거 골라와서
뭔 아쉬운것만 있으면 백구 두마리가 들이닥쳐 비비대는데 어휴..
사주봐도 맨날 하는소리가 볼것도 없다고..
금생수? 잘되는 여우새끼라고 여자가 남자외피로 태어나서
평생 지엄마 지아빠 지와이프까지 옆사람이 다 해다바치는 팔자라고..
내가 낳았지만 참 팔자 x지게 편한놈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