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사람들에게 센스 있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뭐랄까 사회적 매너를 잘 구사해서
사람들 눈에 센스있는 사람으로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이 사회적 센스는
학습된 것이라서 그런지
그 센스에는 따뜻함은 없거든요.
그냥 눈치껏 빠릿빠릿하게 상황 판단 잘하네~
이런 것이지
사람이 따뜻하다~이런 말은 단 한번도 못들어 봤거든요.
반면 제 주변에 정말 센스도 뛰어나지만
다정한 사람이 있어요.
울 남편과 시어머님
이 두사람은 제가 구사하는 그런 사회적 센스랑은 다르더라구요.
뭐랄까
그냥 말이나 행동이 따뜻~함이 느껴지고
같이 있을 때
마음이 불편한 적인 단 한번도 없다는거죠.
즉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는 것은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다는 거잖아요.
남편도 시어머님도
저를 평가하는 말을 안하기 때문에
같이 있으면 저 사람이 무슨 말을 해서 나를 당황스럽게 할까?
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서 인지
진짜 같이 있어도
당황스럽거나
불편하거나
신경쓰이거나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거죠.
나도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매너가 좋은데
왜 같은 느낌이 안들까~했는데
저는 사람들에게 본질적으로 저런 편안함, 따뜻함을 주지 못하더라구요.
내는 사람들을 평가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라고 내자시에 대해서 생각을 해도
저라는 사람이 가진 편견을 많이 제거하지 못해서인지
말을 안해도
그 편견이 나도 모르게 나의 말, 목소리,표정 과 행동에서
스믈스믈 베어 나오나 봐요.
아무리 감추려고 노력해도
그 편견이라는 것이 내 말 안하면 모르겠지해도
저의 머리속에 또아리 틀고 있어서인지 은연중에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거죠.
남편이나 시어머님을 보면
저와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들거든요.
그렇다고 무조건 착한사람이다~이런 것은 아니구요.
그냥 다정한 사람이다~더라구요.
결혼 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진짜 결혼 전 제 자신 보다 많이 다정??해 졌어요.
다정함은 전염성이 있다더니 정말 저에게 조금 전염 되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