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실직한지 1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몇차례 글을 쓰기도 했어요..
남편의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정말 이혼 고비 여러차례 넘기고 지금 조금 안정되었는데요
1년 넘게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을 하다가
이젠 바닥이 나서..돈을 조금 융통해야할것 같아요
월급쟁이로 살면서 아낀다고 아끼고 모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큰일을 당하고나니 갖고있는
현금이 1년 버틸만큼밖에는 안되고 너무 적네요.
남편은 집 담보로 대출을 받자고 하는데
아직 벌이가 있는거도 아니고 저는 집은 안건드렸으면 하거든요..정말 최후의 수단 같아서요
곧 재취업 될때까지 6개월정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몇천만 빌렸으면 하는데...
저는 솔직히 그동안 돈 쓸데가 없어서 현금을 쌓아놓고 산다며 돈자랑해온 손윗시누한테 (남편 누나) 빌려달라고 하고싶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빌려달라고 얘기하기가 너무 복잡하다네요????? 자존심 상한다고 아들 회사 그만둔거도 일년넘게 얘기를 안하셨더라구요.
제가 직접 얘기해도 될까요??
시누는 저희 남편한테 때마다 사랑한다고 문자보내고 세상에서 남동생이 제일 잘생기고 멋있고 잘나가는줄 알고있어요..
남편은 차라리 장모님한테 빌려보자하는데..저희 친정엄마가 여유는 있으시지만 어려울때마다 빌려주셨었고 그거 다 갚은지도 얼마 안되었어요. 이자도 한푼 안드렸어요.
저는 시어머니 입장이 참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 친정에서 생활비 조금씩 보태주시는것도 아실거고, 그럴거면 시누가 매달 적금을 엄청 붓고 현금을 쌓아놓는다고 자랑이나 하지 마시지...
82님들은 제가 이기적이고 독립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시겠죠? 깔끔하게 집담보 대출 받으라고 댓글 달릴거 같긴하지만...
어쨌든 저는 너무 서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