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데 감흥이 안느껴져요.
그냥 어디 근처 나들이 간다..이럴바엔 걍 집에서 있는게 더 좋구요.
근데 해외에 엄청 멋진곳은 되게 좋아해요.
물론 금전적으로 그런덴 쉽게 갈 수 없으니 자주 못가지만.
어디 꽃놀이나 단풍놀이 다니는거 별로 감흥도 안들고 오히려 나다니는게
에너지만 소모적인거라 느껴져서 아예 그냥 집에 있는 편.
동네 집앞에만 나가도 좋을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그러니까 비가 막 내린 후
그 짙은 풀내음, 음이음 감도는 그 찐한 자연의 기운, 먹구름 끼는데 바람 너무 상쾌하고..
그럴때만 집 앞에 가만히 있어도 좋은데 그런 날은 잘 없어서.
이런거 병원가서 정신과 약 먹으면 달라질까요?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아, 먹는건 떡볶이 먹을때도 행복해요. 근데 밖에 다니는건 굳이? 안나가는게 더 행복해서요.
우울증약 먹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