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러가면요
평소에 좋아죽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막 춤,노래, 연기 하잖아요
보면서 행복해하고 막 즐거워하고 그럴 줄 알았어요
또래 애들 보면 막 방방 뛰고 좋아서 꺄르륵 거리더라구요
3살 겨울에는 울리는 음악소리, 조명 이런게 무서웠나보더라구요
무서워해서 꼭 껴안고 봤어요
4살에 로보카폴리 등 여러편 봤는데
이 때도 엄청 뚫어져라 보기는 하지만 막 웃거나 박수치거나 하진 않았어요
공연 끝나고 주인공들이 객석 사이사이 다니면서 악수하고 그러면
고개 숙이고 몸 움츠리면서 피했어요
5살인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고
최근에는 주인공들이 뭐라고 물어보고 네~~대답하는 거 이따금씩 자기도 네~~
대답 하더라구요
악수하러 가까이 오거나 하면 엄마쪽으로 몸 돌리거나 괜히 딴소리를 하네요
아이가 엄청 내성적인걸까요?
집에서나 유치원에서는 전혀 그런 성향이 아니에요
매번 공연장을 가면 저런 모습이 약간 의아합니다
공연을 보고 나면 와 ~ 재밌었어! 주인공이 짠! 하면서 나올 때 되게 멋졌어!
이런 얘기들을 하면 안재밌었어. 이런식으로 대답해요
그 공연 보러가자고 하는건 늘 아이가 보러가고 싶다고 해서 간거거든요
이 아이는 무슨 심리?인걸까 궁금합니다